올 성탄절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진행되다 보니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유통가도 모처럼 케이크 등 예약 상품 준비에 분주합니다.
윤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뒤로 빨간색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들어가보니, 각국의 성탄절 장식품과 음식이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3년 만에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임병휘 / 서울 돈암동
-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이런 축제가 없어서 나갈 만한 곳이 없었는데 북적북적한 게 엄청 재미있네요."
▶ 인터뷰 : 미셸 / 서울 회기동
- "여기 지금 보면 느낌이 너무 좋고 사람도 엄청 많이 오니까 크리스마스는 엄청 기대가 돼요."
서울 남대문 시장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품들이 진열대에 즐비하고, 길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롤송도 성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합니다.
성탄절이 반가운 건 유통가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성탄 분위기' 인증샷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빼곡히 모여있습니다."
예약 받은 성탄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우현 / 식품업계 관계자
- "저희가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서 소비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의 베이커리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지갑은 얇아졌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조금 더 활기찬 성탄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김현석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