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삽시도 부근 화재 14시간 만에 진화...2명 부상

선박 내부 기름으로 진화에 상당 시간 소요

↑ 보령 삽시도 인근 선박 화재 진압 현장. / 사진=연합뉴스

어제(9일) 오후 9시 30분쯤 충남 보령 삽시도 부근을 지나던 24톤 규모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는 발생한 지 14시간 40분 만인 오늘(10일) 낮 12시10분쯤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화재 당시 배에는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60대 한국인 선원과 20대 외국인 선원이 화상 등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화 작업 당시 어두웠고, 선박 내부에 기름이 적재돼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령 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등 화재로 인한 2차 사고까지 대비해 진화 작업을 하느라 완전 진압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을 투입해 선원을 구조하고, 방제정과 중형함을 현장으로 보내 선박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선박을 안전지역으로 예인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