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한 달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검찰은 도주를 도운 김 전 회장의 조카는 친족이라 범인 도피죄가 해당하지 않지만,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을 수 있도록 도운 공용물건 손상죄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1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도주 당시 CCTV 영상에도 잡힌 김 모 씨.
김 전 회장의 조카로 이번 도피 사건의 핵심 조력자인데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 "본인 처벌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신 건가요?"
- "…."
친족의 도피를 도우면 처벌할 수 없다는 형법 규정에 따라 도피 직후엔 체포되진 않았지만,
검찰이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훼손할 때 옆에서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주변 인물 가운데,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인 A 씨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B 씨는 구속 기소했고, 친누나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검찰의 전방위 압박에도 김 전 회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김 전 회장을 둘러싼 재판과 수사도 모두 멈춘 상태여서, 규명이 돼 가던 라임 사태의 진상이 다시 안갯속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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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