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민 자율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1월 말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본부장은 국무총리입니다.
지자체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시민 자율에 맡기겠다며 의무 착용에 거세게 반발하자 한덕수 총리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기자간담회)
- "'전문가들이 1월 말쯤 (실내 마스크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현단계에서 일종의 선제적으로 생각을 하는…."
정부는 오는 9일 중대본 회의부터 조정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공개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번 달 말까지는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전문가 사이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내 마스크 해제하면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게 되고 확진자가 늘게 될 거 아닙니까. 위중증·사망자 늘게 되고…."
▶ 인터뷰 : 김 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전 국민의 80%가 자연 면역을 획득한 상태이고, 마스크를 쓰고 벗고가 감염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르면 1월 늦어도 3월 사이 해제할 거라면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미국에서 15주 동안 관찰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교는 착용한 학교에 비해서 코로나19 발생이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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