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주민조례청구로 지원 방안 검토중
↑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등 안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해 TBS 구성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2024년 서울시 출연금 지원 중단으로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연금 폐지의 주요 책임자인 이강택 대표 및 방송인 김어준 씨가 줄줄이 나가면서 TBS는 서울시 지원금을 다시 받을 수도 있습니다.
5일 TBS 등에 따르면 편향성을 드러내 논란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최근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했습니다. 김 씨가 하차함에 따라 ‘뉴스 공장’이 폐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BS 측은 “내부적으로도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내년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이 삭감되며, 2024년부터 아예 예산 지원받지 못 한다는 것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공포, 지난달 1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TBS 지부 관계자는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폐지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당장 내년부터 예산이 줄어들기에 제작비 감당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6년 3개월 동안 뉴스 공장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행자 김 씨는 방송에서 민주당에 편향성을 드러내며 옹호하는 발언을 지속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김어준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직접 방송에서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며, TBS는 김어준의 후임자를 물색 중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이강택 대표의 사퇴를 수리했습니다. 시의회 행정감사를 앞두고 10월 17일 건강상의 이유로 한 달간 병가를 낸 이 대표는, 임기를 3달 남긴 채 사표를 냈습니다.
이에 김 씨와 이 대표가 잇달아 TBS를 떠나감에 따라 서울시 지원금을 다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8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내부 변화가 있다면 다시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지원 폐지에 대해 완고히 주장하며 “이미 조례가 공표됐으니 2024년에는 시행되는 것이고, (지원금 부활 여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에서는 주민 조례 청구로 TBS에 다시 지원할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주민 조례 청구는 주민들이 특정한 조례에 대해 제정, 개정, 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주민 조례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시의회 심의 및 의
한편 대통령실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김 씨를 이르면 오늘(6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