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의겸·더탐사·제보자 상대로 '10억 배상' 손배소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도 진행

↑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그리고 해당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A 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2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 A 씨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을 대동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의 증거로 더탐사가 보도한 A 씨와 전 여자친구 첼리스트 B 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한 장관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한 첼리스트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A 씨)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며 술자리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김의원을 향해 "사과할 필요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