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에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한시적으로 2024년까지 운영하는데 정선군은 그 이후에도 케이블카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한 곳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올림픽 당시 선수들이 이용했던 곤돌라를 관광용으로 활용한 겁니다.
총길이만 3.5km, 20분 정도면 정상인 하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해발 1천330m,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이 눈 아래로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정현인 / 강원 정선군
- "저는 정선이 산에 아름답게 둘러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올라와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대동여지도에는 이곳 가리왕산을 벽파령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산세가 만든 푸른 파도가 장관이라는 뜻입니다."
이달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 1월 3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매주 주말마다 해넘이 해맞이 운행도 합니다.
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4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시설 존치와 산림 복구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가 2년 한시 운영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까지 케이블카는 2024년 말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 정원 지정을 통해 정부를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승준 / 강원 정선군수
-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사후에 운영 관리를 국가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게 되면 가리왕산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
정선군의 계획대로 2년 뒤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존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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