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개월째 부동산 시장 하락세…인천 연수구 전주 대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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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 국제도시 / 사진 = 연합뉴스 |
집값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역대 최고가로 아파트를 매수했다가 7억 원 손해를 본 사례가 나왔습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면적 106.78㎡(39층)가 9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최고가 15억 9,500만 원보다 6억 9,500만 원 하락한 금액입니다.
해당 가구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아파트를 매도한 기존 소유주는 30대 초반의 중국인입니다. 지난해 7월 매수할 당시 이 아파트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3월 거래된 12억5,000만 원(32층)이었는데, 불과 4개월 여 만에 3억 4,500만 원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중국인은 올해 4월 보증금 1억원, 월 280만 원의 월세 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 만에 7억 원 가량을 손해 보고 집을 매도했습니다.
송도아트윈푸르지오는 최고 60층 2개동 999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다 전망이 가능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기획조사를 진행하기로 발표한 것이 중국인의 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당 집은 강남구에 사는 50대가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으며, 특수 관계인 등의 증여성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택매수 건수는 6,772건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송도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6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지난달 전달 대비 -2.90% 하락해 10월(-1.61%)보다 하락 폭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11% 떨어졌고, 올해 1월 24일 하락 전환된 뒤 44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