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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에 대비해 주문 예약 받는 치킨집/사진=연합뉴스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의 경기가 밤 10시~자정에 열리며 치킨 업계가 호황을 기록했습니다.
배달 어플이 일시적으로 오류가 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봤는데, 오는 16강에서는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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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소재 치킨집에 모여 월드컵 경기를 기다리는 축구 팬들/사진=연합뉴스 |
지난 조별 예선 3경기가 열린 밤,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달 24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의 DAU(일간활성이용자)는 859만명으로 통상 배달 수요가 몰리는 토요일(703만명)에 비해 22% 늘었습니다.
이에 주문이 폭주하며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달 24일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어플이 30~40분씩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더들도 호황이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같은달 28일, 이달 2일 등 조별예선이 있는 날 라이더들은 하루에 50건가량씩 배달할 수 있었습니다. 건당 5000~1만5000원이 책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50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라이더들도 있습니다. 하루 80건 이상 배달을 달성한 라이더도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16강전부터는 특수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시간대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오후 9시~12시 한국 경기가 열렸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대부분의 치킨집 매출이 상승했지만, 오전 4시~7시에 경기가 열린 브라질 월드컵 때는 치킨집들의 매출 상승은 미미했습니다.
2010 남아공
업계 관계자는 "16강은 새벽에 열려 배달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만일 8강에 올라간다면 밤 12시에 경기를 치르게 되어 배달 특수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