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거부에 이어 철도노조도 오늘부터 총파업이 예정돼 혼란이 우려됐었는데요.
한 차례 교섭 중단 사태를 겪으며 난항을 겪던 철도공사 노사협상이 첫차 출발 시간을 30여 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예정됐던 파업은 철회되고 모든 열차와 서울지하철 1,3,4호선은 정상운행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노조와 코레일 간의 노사협상이 시작된 건 어제(1일) 오후 4시 20분이었습니다.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본교섭에 나선 건데 협상 20분 만에 통상임금 문제와 인력감축 등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단됐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 교섭이 재개됐고 오늘(2일) 새벽 4시 반쯤 잠정안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욱 / 코레일 정책기획실장
- "4시 30분 부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도출이 됐고요. 파업은 철회됐고요. 열차는 이제 정상운행이 될 겁니다."
철도공사 노사는 주요한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관련해선 3년간 단계적 해소 방안을 마련했고, 포인트제 등 공정한 승진 제도 운영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봉역 사고와 관련해선 코레일이 유가족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3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인력 충원 등 작업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력 감축 문제는 구체적인 기재부 감축안이 나오지 않아 향후 과제로 남았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오후 3시 철도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인준될 예정입니다.
아침 9시부터 예정됐던 파업은 철회됐고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와 서울 지하철 1,3,4호선 모두 정상운행돼 한파 속 출근길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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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