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소형 보트가 전복돼 4명이 탈출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한마을 주민들로 등산하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트를 탄 구조대원들이 주위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소방 당국은 물속도 살펴봤습니다.
수중 음파 탐지기 소나를 이용해 운문호 중심부의 수심 10m 지점을 탐색합니다.
탐지 화면 오른쪽으로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작은 배 한 척이 보입니다.
어제 오후 6시 35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호에서 5명이 탄 1.5톤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4명은 스스로 헤엄쳐 물 밖으로 나왔지만, 50대 남성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전유미 / 경북 청도소방서 119 재난대응과장
- "자력 탈출 4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경산 소재 병원 두 곳에 이송하였으며 현재는 퇴원 상태로…."
소방 당국은 인력 90여 명과 수난구조장비 21대를 이용해 수색에 나섰지만, 수중 시야가 흐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전복사고를 당한 이들은 등산 뒤, 댐 맞은편에서 보트를 타고 돌아오다 바위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위에 따라서 바위가 배에 부딪힐 정도이거나 안 부딪칠 정도이거나 왔다 갔다 한다는 것 같더라고요. 바람도 많이 불었다…."
함께 등산을 한 이들은 청도의 같은 마을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이 끝나는 대로 생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