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이때 발달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장난감은 인지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기가 바로 흥미를 보인다고 해서 자극적인 장난감을 주는 건 피해야 합니다.
전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생후 여섯 달인 예봄이는 장난감을 만지면서 각각 다른 촉감을 느끼고 입에 물기도 합니다.
바스락거리는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도 듣습니다.
엄마 권예은 씨는 아이가 갖고 놀 장난감을 고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와 SNS, 맘카페에 놀이방법과 장난감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튜브 방송
- "XXX는 자극이 많아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지만 아기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장난감임에는 분명하니 리스트에 넣어봅니다."
고민하던 권 씨는 자동장난감보다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갖고 놀 장난감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예은 / 경기 부천시
- "저는 아이와 엄마가 상호작용하면서 노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동장난감은 엄마가 하기보다는 아이가 현혹되어서 놀잖아요."
실제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발달하는 감각과 근육이 다릅니다.
생후 6개월까지는 후각과 촉감, 청각, 시각이 급격히 발달하고, 6개월 이후에는 손을 뻗어 장난감을 잡고 놀기 시작해 각 시기에 맞는 놀이가 필요합니다.
이를 무시한 장난감이나 놀이방법은 오히려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효정 / 중원대학교 아동보육상담학과 교수
- "영아기일수록 한 달이 무서울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발달에 따라서 그 단계 특성을 이해하지 않는 놀이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경쟁상태에 놓고 긴장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자극이 강한 자동 장난감에 바로 흥미를 보였다고 해서 '아이가 놀이에 만족했다'고 판단하는 건 경계하라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