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총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조와 사측이 파업 전 마지막 교섭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장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생깁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 현재 교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교섭은 10분 만에 정회했다가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인원 감축입니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을 하면 안 되고 오히려 승무원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공사 측은 시의 방침에 따라 퇴직자 대비 신규 채용을 줄여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교섭이 끝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원 1만 3,0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하는데요.
새벽 5시30분 첫차는 전날 근무자가 일하기 때문에 정상 운행이 가능하지만, 오전 6시 반쯤부터는 열차 운행이 줄어듭니다.
1호선과 3,4호선은 운행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그 밖에 호선들도 70% 내외로 낮아집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퇴직자와 협력업체 등을 통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특히 출근 시간에는 열차가 줄어들지 않게 조치합니다.
6년 만의 총파업은 노사 양측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극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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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지훈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