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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헬기 추락 사고 발생 이틀째인 28일 오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소방이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양양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미신고 탑승자 중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2명이 5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8일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문을 확인한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A(56)씨와 B(53)씨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탑승한 정비사 C(54)씨의 승용차에 남은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7일 양양에서 추락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에는 70대 기장, 50대 정비사(부기장), 20대 정비사, A(56)씨와 B(53) 씨 등 5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와 B 씨는 헬기 관계자의 지인일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경찰은 이륙 후 탑승자가 바뀌었을 만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긴급 감정 결과까지 확인한 뒤, 상호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감정 결과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양양군은 유가족들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숙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헬기 임차 업체와 유가족은 보상을 두고 협의 중입니다.
유족 대부분은 시신의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면 시신을 고향으로 이송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 확인을 위해 부검을 우선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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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헬기가 추락해 불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사조위는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과 합동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기체 주변에 차단선을 설치하고 파편과 잔해 등에 대한 수거작업을 벌였습니다. 도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팀이 투입된 이후부터는 비공개 정밀 감식이 진행중입니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에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사고 당일 9시 30분에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 비행을 위해 계류장을 이륙한 지 1시간 20여 분 만에 추락이 발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