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호강 맑은 물 시범공급 기념행사/사진=충북도 제공 |
충북도와 청주시가 금강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인 미호강의 수질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대청댐 용수 방류 실험에 나섰습니다.
충북도는 오늘(28일) 무심천 청주보 일원에서 미호강 맑은물 확보 시범공급 기념식을 갖고 내달 6일까지 무심천과 미호강에 하루 25만 톤의 대청댐 물을 방류해 미호강의 수질·수생태·환경을 관측할 계획입니다.
대청댐 국전취수장에서 취수한 물을 도수터널과 청원양수장을 거쳐 무심천에 방류하는 방식입니다
청주시는 무심천 수위 유지를 위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억 원을 들여 하루 8만 톤의 대청댐 물을 공급 받고 있는데 이보다 17만 톤 더 공급 받는 것입니다.
도는 시범공급 기간에 무심천 2곳과 미호강 3곳에서 대청댐 용수 공급에 따른 수량·수질, 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질 개선·수량 확보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국가하천인 미호강의 수질은 보통인 평균 3등급으로 이 강의 하천 유지 유량은 하루 평균96만 톤인데 10월부터 이듬해 3월 갈수기에는 하루 40만 톤 정도 부족합니다.
도는 2032년까지 6500억 원을 투입해 이 강의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하고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호강 수질개선 효과를 기술적으로 검증해 대청댐 용수를 활용한 미호천 수질개선 방안이 정부 환경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