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못난이 김치' 판매 직접 나선다

올해 20톤 목표

↑ 못난이 김치 판매 활성화 업무협약/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가격 폭락으로 밭에 버려진 '못난이 배추'로 김치를 담가 판매하는 사업을 위해 오늘(2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못난이 김치 판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농민들은 밭에 남겨진 배추를 제조업체에 저렴하게 넘길 수 있고, 제조업체 역시 이런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값싸게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는 입장을 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 사업에 대해 중국산 김치를 국내에서 몰아내는 '국산김치 의병운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약은 식탁에서 우리 김치를 애용하는 김치 의병운동의 시발점이자 김치만이라도 우리 것을 먹자는 김치 사랑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20t의 김치 생산을 목표로 협약 체결을 준비했다"며 "시중가의 절반가량인 10㎏당 1만5천∼2만원에 못난이 김치를 판매한다면 가성비 차원에서 승산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