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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 사진=대법원 |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오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고, 재석 의원 276명 가운데 찬성 220명, 반대 51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오 후보자는 "저에 대한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 균형 있는 판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지난 7월 2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을 했지만 119일간 국회 인준 표결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과거 임명 제청에서 임기 시작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던 박상옥 전 대법관의 108일 기록을 넘은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하면서 대법관 공백에 따른 사건 적체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법원은 전임 김재형 전 대법관이 지난 9월 퇴임하면서 수십 건의 사건을 제때 처리하지
특히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출석하는 전원합의체 역시 3개월 가까이 열리지 못하다가 이날 대법관 11명이 참여한 채로 재개됐습니다.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대법관으로 취임하는데, 대법원은 내일(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오 후보자의 취임식을 열 계획입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