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전 10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며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포함해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충남 현대제철 등의 출입구를 막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화물연대 추산 2만 2천 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 적용 차종과 품목을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에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할 것을 요구 중입니다.
정부·여당은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을 3년 연장하겠다고 했지만, 핵심 요구인 품목 확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안전 문제가 부각되지 않은 업종까지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안전운임을 명목으로 임금을 올리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컨테이너 등의 특수 대형 화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용하며 국방부가 보유한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등 관용·군용 차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 보제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