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략은 곧 정보싸움인데요.
수능을 끝낸 후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거나 해외대학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수능이 곧 국내대학 입학이라는 공식이 아니라 수능 점수만으로 유학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수능 시험을 본 전효민 양은 가채점 후 국내대학 전형과 함께 해외 대학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수능 전까지만 해도 국내대학을 우선 고려했지만, 수능만으로도 해외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전효민 / 선일여자고등학교
- "국내 대학만 보고 결정을 했을 때는 전공위주로 선택했었는데요. 해외대학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까 학교 인프라나 조건들을 보고 학교를 고르고 전공을 고를 수 있어서 장점이고."
수험생이 가장 관심이 있는 미국 대학 입학은 보통 공인 입학시험인 SAT나 ACT를 봐야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수능의 문제 수준과 공신력이 해외 유수의 대학들에 인정받으면서 수능만으로도 입학 길이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캐리 / 뉴욕 주립 빙햄튼 대학 입학처
- "한국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지 알기에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의 수능을 학생평가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려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모교인 델라웨어대를 비롯해 로체스터공대나 뉴욕주립대, 캐나다의 토론토대, 독일의 뮌헨 공대 같은 유명 대학도 포함돼 있습니다.」
영어 인터뷰나 토플 점수 등도 수능 영어 1등급이면 면제할 수 있고 학비에 대한 부담이 큰 수험생은 장학금 컨설팅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송재원 / 입시정보업체 팀장
- "국내대학의 결과를 다 보고 지원할 수도 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선택을 해외쪽으로 많이 하는. 지원하고 나서도 비자라든가 출국준비라든가 여러 가지 해야 할 것들을 제공하면서 어려움 없게."
전문가들은 관심 있는 분야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대학이 현지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지 등 입학 후 진로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