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주행 킥보드가 겁도 없이"…'킥라니' 피하던 택시, 경찰차 충돌

전동킥보드, 역주행하며 경찰차 앞으로 튀어나와

↑ 역주행하며 튀어나온 전동킥보드에 경찰차를 들이받은 택시 /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도로를 역주행하며 나타난 전동킥보드로 인해 경찰차를 충돌한 택시 운전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22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경찰차를 박았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12일 자정쯤 손님을 태운 택사 운전사이자 제보자 A씨는 서울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주행 중이었습니다. A씨 차량 앞에는 경찰차가 있었고, 이들은 모두 건널목을 지나면 5차로에서 4차로로 진입하려고 했습니다.

↑ 역주행하며 튀어나온 전동킥보드에 경찰차를 들이받은 택시 / 영상=유튜브 '한문철TV'

그런데 경찰차가 먼저 경로를 바꾸려던 순간 4차로 측에 위치한 중앙분리대 옆으로 전동킥보드가 역주행을 하며 튀어나왔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경찰차는 곧바로 급제동을 했고, A씨 역시 급히 멈췄으나 결국 경찰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이 다치고 경찰차가 일부 손상됐습니다.

A씨는 "이후 승객과 경찰에 보험 처리를 했는데, 할증 보험료를 낮추고 싶어 구상권 청구 대상인 킥보드 운전자를 찾고 싶다"며 조언을 구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킥보드 운전자를 찾으려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제가 벌점과 범칙금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며 "안전거리 미확보로 추돌을 했고 피해자들의 보험 처리도 끝났으니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지 수사 의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경찰에 접수를 해도 현실적으로 킥보드 운전자를 잡긴 어려울 것"이라며 "제보자 본인에게 벌점과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정식 접수는 안 하는 게 더 득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킥보드 진짜 대단하다. 경찰차 앞에서 역주행하네", "안전거리 확보하셔야죠", "지금 대한민국 도로는 혼돈의 카오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