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돼야 하는 11월 말이지만,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길어졌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스키장 개장은 미뤄지고, 모기떼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런 날씨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상 '소설'이지만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낮 기온이 15도 안팎을 보이고, 제주는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봄 같은 날씨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밤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대신 비가 내렸는데, 동해안에선 호우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입동이 지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개나리 등 봄꽃까지 핀 곳도 있습니다.
이상고온 탓에 모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스키장은 개장을 미루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를 불러오는 한기가 북쪽 상공에 계속 갇혀 남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3일) 아침 최저기온도 6도에서 14도로 비교적 온화하고, 낮 최고기온도 비가 그치면서 20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기압계가 바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온화한 날씨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