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가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 달라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겨울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집회기도 했는데요.
노조 측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얼굴 없는 영정사진.
이 사진을 들고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여의도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 인터뷰 : 장옥기 / 건설노조 위원장
- "매일매일 참사인 건설노동자 죽음을 멈추게 합시다.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건설노조가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정부와 국회를 규탄하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한수 /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
- "건설현장에 불합리한 재해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설안전특별법 이제는 제정해야 한다고…."
건설안전특별법은 발주, 관리 등 모든 공사 주체에게 안전 책임을 지게 하는 법으로,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도심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집회가 열린 여의도공원 앞에는 이처럼 도로 일부가 통제됐는데요. 집회 전 노조측은 경찰에 사람이 많이 모인만큼 공간을 더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측 추산 4만여 명이 모인 이번 집회로 오전엔 시청에서 남대문 일대, 오후엔 여의도 지하차도에서 국회 앞까지 차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