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대상 물 절약 캠페인…공업용수도 절감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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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가 가뭄대책 상황 보고회를 열고 있다. / 사진=전남도청 제공 |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늘(21일) 가뭄대책 상황보고회에서 "가뭄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도 본예산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남지역은 올 들어 지난 달 말, 현재까지 강수량이 805mm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되, 계수적 분석을 통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뭄 심각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라남도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하고 앞으로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담화문을 통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구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과 기업, 시군에서 물 절약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실천사항은 각 가정에서는 절수형 수도꼭지 부착, 수압밸브 조절, 골프장, 목욕탕과 수영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는 물 아껴 쓰기 운동 적극 동참, 물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단지에서는 기업별로 냉각수 절감, 가동률 조정 등 자체 용수 절감계획 수립‧시행, 밭작물 재배 시 꼭 필요한 용수만 사용하고, 저수율 관리에 협조, 시군에서는 언론, 유인물, 마을 방송,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 절약 홍보 등입니다.
전남도는 그동안 가뭄이 심각한 완도와 신안에 병물 5만6천 병을 공급하고, 급수차운반 등 음용수 가뭄대책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농작물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개발비 27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예비비 100억 원을 들여 도서, 산간, 농촌 등 가뭄 취약지역에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병물 공급 등을 지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특별교부세, 예비비,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지
이와 함께 가정, 기업 및 물 대량수요처인 골프장, 목욕장, 수영장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