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공군 KF-16C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해당 전투기에는 미사일을 장착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야산에 추락해 민간 피해는 없었고,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탈출에 성공해 무사한 상태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산에서 소방대원들과 군인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어제저녁 8시5분쯤 우리나라 공군의 KF-16C 전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옥애 / 인근 마을 주민
- "벼락 치는 소리같이 아주 큰 굉음이 들렸어요. 조금 있으니까 헬기인지 불이 반짝반짝하고 계속 돌더라고요."
추락 전투기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초계 임무 수행 중이었습니다.
공군은 해당 전투기가 원주기지 서쪽 20km 지점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야산에 추락했고 조종사 1명이 비상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한 상태입니다.
이 전투기에는 공대공 미사일 등 무장상태였는데 다행히 민간 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전투기가 떨어진 지점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이렇게 군 당국은 입구를 통제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추가 피해 여부와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 중지했고 사고가 난 기종은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KF-16은 1991년부터 도입된 전투기로 해당 기종의 추락 사고는 이번을 포함해 8번째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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