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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사립대학 운영 손익 변화 추이 / 사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합뉴스 |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사립대들의 적자 규모를 2조 원으로 계산했다가 이를 정정했습니다.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강조하려는 목적에만 치우쳐 수치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대교협은 "사립대의 수입 감소는 실험실습비, 도서 구매비, 연구비 등 교육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킨다"며 "고등교육의 만성적 운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규모의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교협은 21일 작년 전국 156개 사립대의 운영 손익은 1,555억 원이었다고 정정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전날 발표한 '사립대학교 재정 운영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사립대 적자 규모를 2조 1,471억 원으로 밝혔다가 하루 만에 20분의 1 수준으로 정정한 겁니다.
기존 자료에서는 적자 규모를 2015년부터 매년 2조 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밝혔으나 고친
대교협 관계자는 "운영 손익은 운영 수익에서 운영 비용 등을 뺀 값으로 계산하는데, (최초 보고서에서는) 운영 수익에서 국가장학금 규모를 뺀 '실질 운영 수익'으로 계산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