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마가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열기기에서 불이 시작돼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제품을 주의해서 써야 하는지 강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빌라 유리창이 깨져 있고, 복도가 새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기장판에서 불이나 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펑펑 소리가 들렸대요. 밖으로 대피해서 보니까 맞은편 집 창문 쪽으로 연기가 분출되고…."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로 604명이 숨져 다른 계절보다 피해가 컸는데, 온열기구에서 갑자기 불이 나 미처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제품별 화재 피해를 분석해보면, 전기매트 화재가 179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석유난로와 전기히터 화재로 각각 3명, 그리고 화목보일러 화재로 1명이 숨졌습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안전인증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만약 구입한 제품이 리콜 제품이라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접어서 보관한 전기매트는 전선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외출할 때 전원을 꺼야 합니다.
▶ 인터뷰(☎) : 인세진 / 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 "라텍스나 두꺼운 이불을 전기장판 위에 덮으면 발생된 열이 방열되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석유난로는 불을 붙인 채 주유하거나 옮기지 말고,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치워야 합니다.
전기스토브 앞에서 빨래를 말리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