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한 항공편들이 둥글게 상공을 맴돈 궤적이 실시간으로 포착됐는데요.
영어 듣기평가가 이뤄진 어제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이 시간 국내 전 지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한 국토교통부의 조치에 따른 것으로, 항공기들은 지상으로부터 3km 이상 떨어진 곳을 빙빙 돌며 듣기평가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듣기평가가 종료되자마자 항공기들은 줄지어 제주공항에 착륙했고, 반대로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항공편들도 이륙하기 시작했다고요.
같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에도 이착륙을 멈춘 항공기들이 몰려 있었는데요. 온 나라가 마음을 모은 만큼, 어제 시험을 본 수험생들 모두 온전히 실력 발휘했기를 바랍니다.
생방송 중 '이것'의 애정어린 공격을 받은 기자의 대처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케냐의 한 코끼리 보호소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리포팅을 하던 기자. 별안간 코끼리 코가 기자의 어깨를 거쳐 귀를 만지작하더니 머리까지 닿습니다.
기자는 프로답게 방송을 이어가지만, 이 코끼리, 이번엔 코를 뻗어 기자의 얼굴을 더듬는데요. 결국 기자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SNS에 영상이 공개되자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기자의 모습과, 장난꾸러기 코끼리의 행동에 누리꾼들도 같이 미소 지었다고 합니다.
이 기자는 보호소의 어린 코끼리들이 가족과 서식지를 잃은 게 우리 인간의 책임이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는데요.
비록 말을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이 둘의 모습을 통해 메시지는 모두에게 전달됐을 것 같네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양국 정상이 약 10분간 약식 회동을 한 후 캐나다 측은,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 등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시 주석이 '왜 언론에 대화 내용을 유출했냐'며 다음날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국가 정상이 다른 국가 정상에게 직접 항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데요.
외신은 트뤼도 총리도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인,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의 외교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발언과 행동을 두고 일제히 '무례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는데요. 외신들은 '시 주석 특유의 압박하는 외교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는군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