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세포탈 혐의' 대명건설 지우종 대표 구속영장 청구

↑ 서울중앙지검 /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135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을 받는 지우종 대명종합건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오늘(17일) 지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조세포탈)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횡령, 배임)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 모두 135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장부를 조작하고 무담보로 회사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대명종합건설에게 419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9년 대명종합건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뒤 이런 정황들을 확인하고 과징금 200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대명건설의 본사와 계열사를 비롯해 우리은행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 대표를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