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토요포커스] 김광호 스탠톤대학교 총장 "누구든 미국에서 공부하고 원하는 학교에 가도록 도울 것"
- “美 이민자의 나라”, 회사나 학교 설립에 대한 제재 적어
- 전문기관의 인가받은 학교만 운영 가능…4년간 운영 상황 점검받아
- ‘한류 열풍’ 영향… 이민자들의 생활을 바꿀 정도로 커
- 대학 내 ‘한식조리학과’ 개설, 한식 문화 전파 도와
- 유학을 생각한다면…인가 등급에 맞는 학교 선택 중요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bAK0RmF6ymw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이성수 사회정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김광호 스탠톤대학교 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수: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입니다. 지금은 미국 내에서 한국계 의원이나 고위 관료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이민 1세대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정아영: 그렇습니다. 오늘 만나볼 분은 미국 이민자이자 미국 내에서 한인들을 위한 대학을 세운 분이십니다. 스탠톤대학교 김광호 총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광호: 반갑습니다.
◇ 정아영: 안녕하세요.
◇ 이성수: 미국에 있는 대학이라 생소한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총장으로 계신 대학 설명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광호: 미국에 있는 스탠톤대학교는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도시 LA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LA에서 남부로 한 40마일 정도 가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가 있어요. 거기에 두 군데 학교가 있고 처음에는 이 학교가 신학과로 출발하고 시간이 가면서 지금은 이제 메인으로 하는 학과 과목이 경영학과를 하고 있고 한식 조리학과 그리고 골프학과, 학생들의 분포도는 전 세계 17개국 학생들이 모여서 현재 공부하고 있는 글로벌화된 학교다 이렇게 보시면 되죠.
◇ 이성수: 미국에 대학교를 설립을 하셨습니다. 특별한 계기나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 김광호: 저는 한국에서 신학을 전공을 했고 그래서 신사훈 박사님이라는 분이 저의 은사입니다. 그분이 이제 작고하셨는데 그분이 늘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회가 바로 종교인이나 또 특별히 목회자들이 올바른 길을 가야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교육을 받다 보니까 진짜 올바른 교육자, 종교 지도자들을 키워야 되겠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30대 중반에 학교를 설립했던 거예요, 한국에서. 그런데 이제 전두환 당시 정권에서 이제 신학교에 대한 많은 이제 어떻게 보면 탄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표현법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정식 대학교를 만들어야 되는 입장이 왔는데 젊은 목사가 정식 대학을 어떻게 만들겠어요. 그 당시에 대학교를 만든다는 거는 50만 평 정도의 땅에다가 50억의 캐시가 있을 때만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어요. 그때 누가 희망을 줬는데 미국에는 임대 건물도 대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획기적인 걸 알게 된 거예요.
◇ 정아영: 건물만 있다면.
◆ 김광호: 그래서 이제 지금부터 1989년도에 미국에 첫발을 디디게 된 겁니다. 우리 학생들을 좀 더 넓은 견문을 넓히고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야 되겠다. 그것이 계기가 된 거죠. 그러면서 그 당시에 우리 학생들은 나이가 좀 들고 학부의 때를 놓친 사람들이 있었어, 학위를 받는 때를. 그런데 아주 정열적이고 신앙이 좋은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들을 재교육을 시키자하는 목적으로 출발을 하다 보니까 미국의 정책에서 보니까 1세대가 너무 힘든 거예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고 이들도 함께 교육을 시켜야 되겠다. 그래서 미국에 대학교를 설립하는 계기가 된 거죠.
◇ 정아영: 그럼 총장님께서는 89년도에 이민자 신분으로 해서 미국에 정착하신 다음에 대학을 세우신 건가요?
◆ 김광호: 그렇지 않고 한국에서 학교를 하고 목회를 할 때였으니까 89년도에 미국에 가서 전체 상황을 보고 그리고 그게 메인을 두면서 학교에 작업을 시작했는데 미국은 법상이 어떠냐 하면 외국인도 대학교를 설립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스타트를 하기 시작한 거죠.
◇ 정아영: 이민자 신분으로 타국에다가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 자체는 상상이 잘 안 되는데요.
◆ 김광호: 그러니까 미국은 이민자의 국가야. 모든 사람이 다 이민자들이에요, 미국은. 그러니까 신분의 차이는 영주권이냐 시민권이냐 밖에 없는 거지. 거기서 회사를 만들든 학교를 만들든 무엇을 하든지에 대한 제재가 없는 거죠.
◇ 정아영: 그렇군요.
◆ 김광호: 그러니까 그걸 보게 되니까 눈을 번쩍 뜨게 된 거예요. 이 엄청난 사건을 발견한 거예요. 한국에서도 대학을 만들 수 있구나. 그래서 대학을 만들기 시작했고 단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종합대학이 된 거죠.
◇ 이성수: 기회도 있었겠지만 또 예상치 못했던 많은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들 좀 듣고 싶어요.
◆ 김광호: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아주 많은데.
◇ 정아영: 그러시겠죠.
◆ 김광호: 특별히 이민자가 미국 생활에서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취약점이 뭐냐 하면
언어의 장벽이에요.
◇ 정아영: 언어.
◆ 김광호: 지금 우리가 쓰는 영어라는 언어는 그냥 생활적인 언어에 불과한 거예요. 전문적인 일을 하려고 하면 그 문화에 속해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사람이 해외에 나가서 어떤 일을 한다는 거는 불가능한 거지. 미국에서 대학교를 만든다는 거는 한국과 교육법이 많이 달라요. 그래서 미국은 주정부의 대학교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 한국은 초, 중, 고, 대 이렇게 끝나. 미국은 초, 중, 고까지는 똑같은데 대학은 주마다 법이 다른 거예요. 차이가 엄청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에 따라서 교육의 자료를 찾고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시간적 대미지가 너무 큰 거죠. 그런 과정들을 지나오면서 현재는 정착이 됐다고 봐야 되죠.
◇ 이성수: 설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얼핏 어려웠던 부분은 소회를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런 사연들을 좀 듣고 싶습니다.
◆ 김광호: 제가 이제 가장 어려웠던 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냐 하면 미국은 주 정부에서 인가를 받을 때 한국은 대학 인가를 내주면 끝나는 거예요. 미국은 가인가를 주는 거야, 임시 인가. 임시 인가를 가지고 학생을 모집해서 교육을 시켜. 그리고 4년 가까이가 되면은 진짜 너희들에게 정식 인가를 주는지 이제 말하자면은 사이비지 팀이 나와서 전체를 이제 감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본인가를 못 받게 되면 학교가 문을 닫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마지막 감사 받으러 샌프란시코로 갔는데 앞에 각 전문 분야들이 앉아있고 우리 저를 중심으로 우리 직원이 앉아 있으면 그 애들이 이렇게 지금 이렇게 리포트를 갖고 하나하나 질문을 하는 거예요. 4년 동안 너희들이 어떻게 운영했고 그것을 통과해야만이 어프로브를 받는 거예요. 그런데 딱 하나 제가 숨긴 게 있었어. 이거는 감추는 게 좋겠다. 그랬는데 게네들이 그걸 다 알고 있었던 거야. 그러면서 결론 내리기를 너희 학교는 정직성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어프로브를 줄 수 없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다들 돌아가라는 거지. 그때 제가 샌프란시코에서 이제 LA 공항으로 가는데 공항장에 서서 비행기 뜨는 걸 보니까 이 비행기가 계속 바닥의 열을 받다가 뜰 때는 순식간에 이렇게 올라가. 위로 바로 치켜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 아직도 이 바닥을 더 열심히 떼야 되는 때구나. 만일 뜬다면 한 순간에 이것이 뜨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1년 동안 다시 재정비를 해서 정식 어프로브를 받은 기억이 지금 나고.
◇ 정아영: 이 한류라는 것이 지금 대학생들 그리고 이민자분들,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한국인 분들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좀 많이 미치고 있나요, 어떤가요?
◆ 김광호: 한류의 문화는 지금 미국인들 우리 미국에 있는 이민자들한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니라 생활의 삶 자체를 바꿔놓는 거예요.
◇ 정아영: 그런가요?
◆ 김광호: 사실 미국이 80년, 89년 제가 갔을 때에 그리고 2천 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북한을 더 잘 알지 한국을 더 잘 알지 않았어요. 그리고 모든 전자제품이나 모든 것은 다 미국, 일본, 독일제였지 한국 것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자동차 전부 다 그냥 일본 차를 구입했던 거야.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지. 모든 것이 한국 것이 앞으로 전진해 있는 거예요. 과거에는 전부 다 자동차 센터들이 일제가 거의 자리 잡았는데 요즘엔 다 바뀌었어, 전부 다 한국 걸로 다 바뀐 거야. 그러니까 한국의 위상이 바닥에 있던 위상이 모든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쓰고 있고 모든 셀폰을 한국 거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 프라이드는 이루 말할 수가 없죠.
◇ 정아영: 학교에 한식학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학과를 통해서 지금 K-푸드를 전도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 김광호: 그렇죠.
◇ 정아영: 어떻게 미국에서 좀 반응이 좋습니까?
◆ 김광호: 한식학과를 한 것이 전주대학교에서.
◇ 정아영: 2014년도.
◆ 김광호: 2014년도 전주대학교에서 한식학과의 교수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미국에다 대학교 한식학과를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제안을 했던 거죠. 이 한식학과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하는 데는 필요하겠다는 걸 느끼게 된 거예요. 그래서 한식학과를 오픈하기 시작했는데 세계에 한식학과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최초로 이 한식과를 만들어서 한국을 한식 문화로 알려야 되겠다. 그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한국에 보면 이 많은 식당이 있잖아요, 길에 나가면.
이 젊은 셰프들을 재교육을 시켜가지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일거리 창출을 해서 곳곳에 이 한식 프로그램을 펼쳐줘야 되겠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한테 영어로 한식을 가르쳐서 게네들이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한식 문화를 열 수 있다면 이거는 정말로 큰 국익에 도움이 되겠고 한국을 알리겠다 이렇게 결정을 한 거죠. 그런데 이제 결론적인 부분은 그것이 현실화 됐느냐? 한 17개국의 글로벌 된 학생들이 한식을 공부하고 있고 인도 쪽만 해도 거의 100명이 한식을 배우겠다고 지금 스탠바이 하고 있는 상태에요.
◇ 이성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거나 떠나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습니다. 총장님께서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 김광호: 유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한국적 교육 개념을 갖고 있으면 그 개념을 갖고 미국에 유학을 하면 대단히 위험한 것이 각
나라마다 교육법이 다른 것처럼 미국은 미국의 교육법이 따로 있어서 인가라는 과정이 여러 가지 과정이 있죠. 그러니까 미국은 주정부 인가 그다음에 전문적인 자격 과정 인가 그리고 종교적인 학교 인가 그리고 이제는 연방 차원에서는 내셔널 어크리데이션(National Accreditation)이라고 하는 국제적인 인가가 있고 그 위에는 정부가 관장하는 리저널 어크리데이션(Regional Accreditation)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유학생이 만일 유학을 간다면 그냥 대학교가 멋있다고 해서 그 학교를 갔는데 공부를 했는데 내가 어느 날 내가 더 좋은 전공을 바꾸고 싶어서 버클리를 가고 싶어. 그러면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왜 못 가냐 하면 등급에 맞춰서만 편입을 하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학교 선택을 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죠.
◇ 정아영: 앞으로 어떤 꿈을 또 꾸고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광호: 한국도 국립대학이 있잖아요. 그러면 미국에 상주하는 한국의 국립대학이 되어 가지고 우리 한국 학생들이 미국으로 올 때 국립대학은 등록금이 싸잖아. 그런 것처럼 미국에 있는 한국의 국립대학 그 역할을 이제 시작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들어오면 가장 저렴한 교육비를 가지고 글로벌화된 교육을 받아 나가는 거. 또 하나는 한국 사람은 무조건 버클리, 하버드, 아이비리그로 출발하려고 해. 그런데 미국은 그런 사람이 없어요. 미국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냥 정부에서 인정하는 칼리지를 들어가. 그러면 그 칼리지 자체는 정부가 인정한 기간이기 때문에 점수를 잔뜩 받은 다음에 언제라도 버클리나 편입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적은 등록금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마지막 졸업 때 그들은 목적하는 학교를 가요. 그 교량 역할을 누가 할 수 있느냐 하면 스탠드 유니버시티가 할 수 있는 거죠. 그것이 제 목표예요. 누구든지 와서 공부를 하고 그리고 어느 학교든지 자기가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교량 역할과 또 미국은 아까 미국이 한국 사람이 부유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가난한 사람이 엄청 많지, 경제적인 부분이. 그런 사람들 1세대나 1.5세대들이 진짜 교육의 열이 불탈 때는 그들에게 언제라도 문을 열어주는 그 길
◇ 이성수: 낯선 이방인으로서 고난을 극복하고 이제는 당당히 미국 사회에 뿌리를 내린 많은 한인 분들이 계신데요. 진정한 애국이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정아영: 네. 총장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광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