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화재 5년간 2800여건…전기난로·전기장판 안전 사용법은?

10월보다 화재 2배 증가…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5%
오랜 기간 사용 안 한 전기제품 사용시 손상 확인할 것

↑ 전열기 / 사진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17일 난방 전열기 사용이 많아지는 11월에는 더욱 화재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6∼2021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총 2,879건 발생했습니다. 전기난로에서는 1,392건, 전기장판에서는 1,487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11월은 전열기 사용 증가로 인해 관련 화재도 증가함에 따라 10월(144건)보다 두 배 이상인 329건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화재는 한겨울인 1월 629건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았습니다.

전열기 화재 원인 중 제품별로 보면,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 근처에 불타기 쉬운 물건을 두거나 난로를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50.5%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기장판은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이나 손상으로 인한 전기 화재 원인이 36.2%였습니다.

전기난로·전기장판 안전 사용법은?

겨울철 난방 시 화재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전선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반드시 살펴야합니다.

특히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 부분이 늘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경우에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열된 전기난로 주변에는 불이 붙기 쉬운 종이나 의류를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난로가 넘어지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세워두고,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니 한두 시간마다 10~20분 가량 전원을 꺼야 합니다. 또, 전기난로는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개별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좋고 문어발식 콘센트의 연결은 지양해야 합니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을 마치면 반드시 전원을 끄도록 합니다. 이때 시간 설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기장판은 접힌 상태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전기장판에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은 KC마크와 EMF마크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사용하기 전에 전선의 파열여부를 확인하고, 장판이나 콘센트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기장판에 파손되거나 마모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장치가 정상 작동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