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5일에 불러 약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뒤 바로 다음날 바로 영장을 청구한 건데요.
정 실장 측은 모두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14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12시간 만에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적용한 혐의는 모두 4가지입니다.
먼저 2013년부터 2017년 내부 정보를 이용해 남욱 변호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되게 해 개발 수익 210억 원을 받게 한 혐의입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여섯 차례에걸쳐 1억 4천만 원을 받았다고도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김만배 씨 등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에게 428억 원을 나눠 받기로 한 것과,
지난해 유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점도 포함됐습니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검찰에서 말하는 모든 혐의는 모두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 의사도 없다는 점 등을 충분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