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오늘 전국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의 예비소집이 있었죠.
후배들은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한 선배들을 위해 3년 만에 응원에 나섰고 학부모들 역시 자녀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 앞에 줄지어 선 후배들이 수능 예비소집에 나서는 선배들과 함께 자신들이 만든 응원가를 목청껏 부릅니다.
3년 내내 마스크를 쓰며 힘들게 공부해 온 선배들을 위해 목마까지 태웁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 후배들은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한 선배들을 위해 3년 만의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여정우 / 서울 중동고등학교 학생
- "많이 긴장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평소에 하시던 대로 최선을 발휘하시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 수능 대박 나십시오!"
막상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김수언 / 수험생
- "막상 여기 와서 수험표를 받으니까 좀 떨리는 마음이 생기고요. 내일 어떻게 봐야 할지 걱정이…."
자식들을 위한 기도의 발길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수험생 학부모
- "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이는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서 그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50만 8천 명으로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정시 모집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이후 반수생이 늘어나면서 전체 응시자 중 29%가 졸업생으로 22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내일 한파는 없겠지만 큰 일교차가 예상되며 수험생들은 입실 전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는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