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으로 논에 뿌려진 왕우렁이를 일제 수거기간을 정해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를 마친 후 일주일 안에 왕우렁이를 논에 넣으면 잡초 98%를 제거해 농약인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용을 아끼고 제초 효과가 탁월해 친환경 농가가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이 끝난 이후 왕우렁이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월동을 한 뒤 갓 심은 모를 갉아 먹고, 토종 우렁이 개체 수에 위협을 주는 등 피해를 줍니다.
![]() |
↑ 왕우렁이 관리 홍보물 / 자료=전남도청 제공 |
이에 전라남도는 오는 30일까지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차례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해 제초 역할이 마무리된 논에 서식하는 왕우렁이 118톤을 수거했습니다.
도는 올해 농가에 왕우렁이 456톤을 공급했으며 왕우렁이 투입 전 유출 방지망 설치, 왕우렁이 수시 수거를 비롯해 논 깊이갈이, 벼 수확 후 논 말리기 등 농가 대상 왕우렁이 관리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왕우렁이가 방제하기 어려운 잡초 제거를 위해 올해부터 농가에 중경제초기를 보급하고 있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피해 방지를 위한 올바른 관리법도 중요하다"며 "지속적 우렁이 농법 활용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왕우렁이 일제수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