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맞아야 요양병원 외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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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백신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전예약을 한 사람의 접종이 이날 시작되며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당일 접종, 현장 접종도 할 수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내달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 명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현실화 됐지만 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을 '2가 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지정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병원 방문만으로도 언제든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수리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유행 상황 전망에 따르면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수준은 1일 최대 20만 명 내외가 될 것"이라며 "유행 정점 시기에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적합한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접종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접종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접종자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동절기 추가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및 지원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외출·외박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추가 접종자 또는 확진자의 경우에도 접종 또는 확인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2가 백신을 접종 해야 외출과 외박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아울러 각 부처 종사자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접종 시 유급휴가 또는 병가 사용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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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14일 개량 백신을 접종한 백 청장은 "각 부처의 장·차관, 지자체장 등 주요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해 5주째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0세 이상은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한편,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8세 이상 전체로는 인구 대비 3.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11.4%로 집계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