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에 대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총 접촉자는 4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민 질병관리청 원숭이두창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오늘(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팀에서 환자가 첫 의심을 호소한 이달 8일을 기준으로 하루 전인 7일부터 동선을 조사했고,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중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는 7명, 중위험 접촉자는 9명, 저위험 접촉자는 26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관리는 어제(15일)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험군은 확진자의 증상 발현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이 해당되며,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입니다. 또 저위험군은 접촉은 했지만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후 조사 진행에 따라 접촉자 규모는 변할 수도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A씨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이후 지난 8일부터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13일에는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당일 의료기관이 콜센터에 신고했으며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전날(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인 A씨의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특히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한 국민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귀국 후 21일 이내에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