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실제 배우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죠.
지난해 모든 심폐소생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역시나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지고 이를 발견한 식당주인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5분이 지날 무렵 쓰러졌던 사람은 극적으로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이처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CPR)에 나서는 비율이 지난 2017년 21%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29%수준(28.8%)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올랐지만,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심장정지 환자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지난해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7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는데 지난 2006년(39.8명)과 비교하면 1.6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70대와 80대로 갈수록 발생률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의 생존율(5.3%)보다 2배 이상 높아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심폐소생술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명희 /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광나루안전체험관
- "가슴 압박을 할 때에는 정확한 위치에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위치는 가슴 흉골 하부 2분의 1지점에 정확한 자세를 통해서 팔꿈치를 펴고 깊이 5cm, 분당 100~120회로 누르셔야 합니다."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서는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최근의 관심과 배움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