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어준, 20년 음모론 외길 인생…'고통방송' TBS 예산삭감 당연"

"김어준, 극단적 진영정치 위해 상대편 악마화…'향정신성 방송'"
"지난 몇 년간 TBS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 이루 말할 수 없어"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시의회에서 교통방송(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된 데 대해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인 TBS의 예산 삭감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TBS(교통방송) 조례 폐지 조례안 통과를)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동안 TBS 시사프로그램은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 기관지나 다름없는 곳에 국민 혈세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특히 TBS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는 전형적인 음모론자이며 선동가이다. 그야말로 20여 년 음모론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어준 씨는 극단적 진영정치를 조장하기 위해 상대편을 악마화했고, 악마화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와 선동으로 지지층을 중독시켰다”며 “‘향정신성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사람을 뉴스 진행자로 발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방송으로서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의원은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김 씨에게 회당 출연료 200만원 받는 자리를 보장해 줬고, 민주당 일부 정치인은 이런 음모론자를 선지자처럼 떠받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 TBS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이었다. 예산 지원 중단은 당연한 일”이라며 “TBS가 이 지경까지 온 본질적 책임은 김어준을 비롯한 직업적 음모론자, 이들을 보호했던 경영진, 그리고 이들을 프로파간다(선전)로 활용해왔던 민주당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습니다. 시의회 의원 112명 중 7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72표, 기권 1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TBS는 연간 예산 약 500억원 중 70% 가량인 300억 원 정도를 시에서 지원받았습니다. 서울시의 TBS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 320억원 편성됐고, 내년도에는 232억원으로 책정된 상태였습니다. 한편 시행일은 2024년 1월 1일부터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