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실수요자 관심도 높아질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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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5일부터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내달 일반분양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00만원 중반 선으로 책정돼 중소형 주택 당첨자의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강동구청은 지난 9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둔촌주공 아파트 일반분양가를 확정했습니다. 분양가 심의 결과는 일주일 후인 오는 16일 전후로 조합에 통보될 예정입니다. 통상 지방자치단체 심의 과정에서 10% 안팎이 깎이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분양가는 3.3㎡당 3700만~3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정분양가는 △전용 84m² 13억 원 초반 △전용 59m² 9억원 후반 △전용 49m² 8억원 중반 △전용 39m² 7억원 초반대로 매겨질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중도금 대출이 분양가 9억 원까지만 가능했지만 정부가 부동산 침체를 우려해 지난달 27일 분양가 12억 원까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에 따라 실수요자의 관심도 커질 전망입니다. 또 최고 분양가가 9억 원을 밑돌아야 특별공급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전용 59m²와 전용 39m², 전용 49m² 등 소형 평형에서는 특별공급 물량도 나옵니다.
다만 중도금 대출 완화에도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그간 막혀 있던 실수요자의 주택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여전히 묶여 있는 상황에서 주택매수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둔촌주공의 설계가 공개되며 실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의 전용면적 84㎡ A~H 총 8개 타입 가운데 타워형 E타입은 가장 많은 558가구인데 주방 창
한편 둔촌주공은 총 12,03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로, 이르면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5일부터 4786가구에 대해 일반 분양을 시작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