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유니버시아드로 더 알려진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유치로 충청권에 2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총회.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충청이 호명됩니다.
"충청 메가시티 코리아!"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공동유치에 나선지 2년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충청권은 22표 가운데 14표를 얻어 경합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꺾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 속에 참가비가 기존 1/3수준, 여기에 선수단 비자 면제가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명칭은 지난 2020년 유니버시아드에서 변경됐습니다.
국내에서는 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에 이어 4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세종시장
- "우리 충청권의 단결된 힘을 보여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좋은 대회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서 충청북도도 잘 대비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됩니다.
전 세계 150개국 1만 5천여 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2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충청 메가시티를 이루는 데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대전시장
- "충청권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이번 공동유치로 메가시티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