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그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내일(15일) 소환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불려온 정 실장 수사가 윗선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곧바로 영장을 청구할지도 관심입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내일(15일)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14일) 정 실장 측 변호인과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정 실장은 이번에도 별도의 포토라인 없이 비공개로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 등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포함해 총 1억 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의 특혜를 주는 대가로 일정 지분을 받기로 약속하고, 위례 신도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기밀을 흘려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범행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도 집중해서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앞선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서도 검찰은 두 사람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규정하는 등 이 대표의 연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bigbear@mbn.co.kr]
- "법조계에서는 소환조사 직후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검찰은 체포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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