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선 주택 13채가 물에 잠겨 주민 19명이 대피했고, 인천에서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펌프로 물을 빨아들입니다.
집안은 첨벙첨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물에 잠겼습니다.
-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지금. 물이 너무 많이 차서."
날이 밝았지만 물에 젖은 물건들은 복도에 널브러져 있고, 아직 치우지 못한 오물이 집안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침수 피해 주민
- "그렇게 물 퍼내는 작업을 했는데도…. 집안 전체가 다 오물, 깨끗한 물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김희주 / 서울 녹번동
- "갑자기 막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창문으로 들어온 거죠…. 어제는 (골목이) 시냇물처럼 있더라고요."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서울 은평구에서 주택 13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갑자기 내린 비에 많은 양의 물이 창문으로 들어오면서 보시다시피 장판이 젖기도 했고 많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주택가 주변 하수도 공사로 빗물이 신속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은평구청 관계자
- "공사 기간에는 아무래도 단면적이 조금 줄어들 수 있어요. 줄어드는 단면적 대비 (비가) 좀 많이 오다 보니까 가정 하수관에 역류가 되는…."
인천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119 신고가 200건 넘게 접수되는 등 늦가을 폭우에 놀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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