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도심에서 보수와 진보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습니다.
집회가 열린 서울 시청역과 광화문, 숭례문 일대에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가까이 모이면서 도로 곳곳이 교통 혼잡을 보였는데요.
오후에 비가 내리고 경찰 통제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진 참가자들이 내리는 비를 뚫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서울 도심 각지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민주노총 산별노조 조합원들이 숭례문에 모이고,
주최 추산 1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전국노동자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것은 노동개악을 넘어 노동말살입니다. 우리를 지워버리겠다는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때입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중간중간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서울 각지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비를 두른 집회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세종대로 전 차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 혼잡이 이어지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원 / 서울 동작구
- "시위 때문에 지금 서울역에서 내려가지고 급하게 걸어가고…일반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이 진행이 된다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광화문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1만 명 규모의 맞불 집회를 열었고,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인근에서는 불과 200여 미터 거리를 두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각각 집회를 벌였습니다.
다만 내리는 비로 집회가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되고, 경찰 병력이 배치돼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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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