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명부도 부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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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포된 중국 타망어선 / 사진=해양수산부,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가 어제 오후 5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서방 약 118km 해상에서 중국 타망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타망'은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그물인 '좽이'의 다른 말이며 '나포'는 사람이나 배, 비행기 등을 사로잡는 것을 뜻합니다.
중국 타망어선들은 선박국적증서를 소지하지 않고 부정확한 승무원 명부를 비치한 채 우리 측 어업협정선 안쪽에서 8~11일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법과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선박국적증서(어선의 국적을 증명하는 서류), 승무원명부, 어창(잡은 물고기를 보관하는 어선 안 창고)의 용적 및 배치를 표시한 도면을 소지해야 합니다.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수부는 2021년에도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 타망어선 1척을 나포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어선은 어획물 허위보고 등 위반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