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공공성 강화와 필수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10일)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출정식에는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3,900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9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하루 파업을 벌인 뒤 사측과의 교섭 진행 상황을 보며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8월 17일부터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조합이 요구해 온 인력 충원 문제에서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
노조는 "심각한 인력 부족과 장기화되는 감염병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와 병원의 계획과는 정반대로 대대적인 인력 충원과 노동조건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대체 인력 투입과 함께 환자 치료와 관련한 필수 업무는 유지됐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 /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