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실수로 시멘트통 쳐, 서있는 차에 '콩' 박았더니…"5명 대인접수" 요구

처음엔 "렌터카라 괜찮다"…이후 갑자기 대인 접수 요구

주차 실수로 굴러간 구조물로 인해 보험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다치지도 않은 사람들이 단체로 '대인 접수'를 요구해 논란입니다.

8일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잘못은 인정, 5명 대인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제목의 글로 자신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A씨는 이날 충남 태안 마도로 나들이를 가던 중, 그는 운전 중 한 슈퍼마켓이 세워둔 시멘트가 채워진 주차 금지 구조물을 실수로 쳤습니다. 넘어진 통은 주차장 앞길에 정차 중이던 카니발 쪽으로 굴러가 차 밑에 들어갔습니다.


A씨는 "공중화장실 앞이고, 사각지대라 확인 못한 제 부주의가 맞다"고 실수를 인정하며 차에서 내려 카니발 측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대물 접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상대 차량은 자기들은 렌터카라 괜찮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 갑자기 카니발 측에서 "대인 접수도 해달라.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A씨는 갑자기 돌변한 태도에 놀랐지만, 일단은 대인 접수를 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거기에 더해 "보험사에 5명 다 대인 접수를 하겠다"며 "병원에도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A씨는 "아무리 블랙박스를 봐도 차대 차 사고도 아니고 5명이 다칠 사고는 아니라 생각한다. 이대로 대인 접수를 진행하는 게 맞는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보험사에 설명하고 대인접수 거부하세요", "당장 대인 취소하라", "대인접수 받으려면 차체의 흔들림이나 움직임에 대한 기준에 맞아야 한다", "어쩔 수 없으니 대인 접수하고 할증 받는 방법이 낫겠다", "그냥 서서히 굴러가다가 부딪힌 건데 어이가 없다. 돈 받으려고 작정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대인 접수는 사고 발생 시 가해자가 피해자의 병원 치료를 위해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병원비 등을 지불하기 위해 사고 접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량이나 물건이 아닌 사람에 대한 사고 접수로, 사고 접수를 하게 되면 접수 문자를 받게 되고 피해자는 이 접수번호를 병원에 제출하고 치료받게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