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불법 건축물과 참사 간 연관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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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본, 해밀톤 호텔 압수수색 착수 / 사진=연합뉴스 |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장소 인근 해밀톤 호텔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특수본은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과 전날 건축법·도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호텔 대표이사 A씨의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해밀톤 호텔 본관 2층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 건축물을 짓고 주변 도로를 불법 점용한 혐의로 A씨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밀톤 호텔에는 참사가 난 골목과 맞닿은 부분에 에어컨 실외기를 가리는 철제 가벽이 약 10년 전 설치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골목의 위쪽 폭은 5m 정도지만 아래로 내려올수록 줄어 가장 좁은 곳은 폭이 3.2m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불법 증축으로 2013년 적발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 같은 불법 건축물이 실제 참사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등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