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민주당과 대치 중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면서 검찰과 야당 간 전운이 또 다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정 실장의 자택에 이어 민주당사와 국회 본청 내 정 실장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다만 국회의장실은 국회 경내 압수수색인 만큼, 본청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을 놓고 검찰과 야당 간 대치는 이번이 두번째로, 앞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압수수색 당시에도 민주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검찰은 두번째 시도 끝에 영장 집행을 마친 바 있습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 2014년과 2020년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3년부터 이들에게 술 접대과 명절 선물 등을 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