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이때.
경남 고성 앞바다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리비 수확이 한창인데요.
올해는 태풍이나 이상기온이 없어 풍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속 40km의 속도로 10여 분 배를 타고 달려나가자, 가리비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지난 4월에 깊은 바다에 넣은 놓은 통발을 끌어올리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리비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올해는 태풍이나 고수온 현상이 없었고, 적절한 강수량까지 더해져 풍작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박기철 / 가리비 양식 어민
- "먹이생물이 풍부하다 보니 다른 지역의 가리비보다 육질이 쫀득하고 단맛이 강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 고성 자란만은 조류가 빠르지 않고, 영양분이 충분해 가리비를 키우는데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자란만 해역 200ha의 양식장에서 한해 6000~8000t의 가리비가 생산되는데, 국내 가리비 생산량의 약 70%에 달합니다.
양식 가리비는 펄이나 모래 속에서 자라지 않아 해감이 필요 없습니다.
구입 즉시 찜을 해서 먹을 수 있고
"통통하게 잘 익었네!"
야채를 넣고 무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은 이태원 참사로 가리비 축제를 취소한 대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