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없어지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1만 명 후반대였던 전날(7일) 신규 확진자 수보다 3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6만 명대를 넘어선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2,273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5만 4,737명 → 4만 6,887명 → 4만 3,449명 → 4만 903명 → 3만 6,675명 → 1만 8,671명 → 6만 2,273명입니다.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다소 줄어드는 주말에는 감소했다가 주말 효과가 없어지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가 7만 1,444명이 발생한 지난 9월 15일 이후 최다 확진자이기도 합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30명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0명 → 41명 → 35명 → 41명 → 18명 → 18명 → 30명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사망자 수는 2만 9,420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명률은 0.11%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명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60명입니다. 지난 3일 290명까지 내려갔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일)까지 365명까지 증가했다가 오늘 소폭 줄었습니다.
한편, 전날부터 18세 이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으로 기존 모더나 개량 백신에 더해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기반 개량 백신 모두 사전예약 뿐만 아니라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가능합니다.
화이자 BA.4/5 기반 백신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예약 접종과 당일 접종이 가능합니다.
사전예약은 누리집(http://ncvr.kdac.go.kr),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SNS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작년 12월, 재작년 12월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12월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며 "(백신) 접종 예약률이 매우 낮다. 지역 주민들에게 동절기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