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됩니다.
일명 '오세훈표 도심 개발'인 신속통합기획안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 처음으로 확정되면서 다른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입니다.
1971년에 준공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인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천5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됩니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집값 자극 우려 등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후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시범아파트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고 심의를 단축하는 제도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6월 MBN 출연)
- "신속통합기획이라고 해서 환경 심의, 교통 심의, 건축 심의 순차적으로 하던 것을 합해서 하면 기간이 줄어들면서 신속해지겠죠."
앞으로 최고 200m 높이에서 65층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250m인 63빌딩과 조화를 이룹니다.
65층은 서울 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한강을 조망하는 전망대도 설치됩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
- "빨리 재건축이 된다고 하니까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의 대장주인 시범아파트가 재건축 지름길에 올라타면서, 정체됐던 다른 노후 아파트 재건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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